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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간편하고 쉬운 멜리타 드리퍼 사용법

by Spring2024 2024. 7. 14.

일본커피 문화의 영향으로 오랜시간 국내에서는 멜리타보다 칼리타드리퍼가 주로 인기를 끌고있어 왔기에 상대적으로

멜리타드리퍼를 멜리타 답게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게 느껴지지만, 멜리타는 처음으로 드리퍼 커피를 고안해낸 뿌리깊은 회사이다.

 1)아래 그림<1> 드레스덴 사람 멜리타 여사는 양철 포트 바닥에 구멍을 내고 그 위에 장남의 공책에서 압지를 한 장 뜯어 올리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었고 회사를 설립하고 그해 12월 15일에  드레스덴 상업 등록국에 특허등록을 하였다.  

<그림1>출처 https://www.melittakorea.com:14003/shop/main/html.php?htmid=service/brand.htm

 

 

한국에서 별 인기가 없는 멜리타 드리퍼에 부쩍 관심이 생겨 여기저기 커피 용품 사이트를 뒤척인다. 주로 1-2인용 위주의 멜리터 드리퍼만 판매되고 있는 듯 보인다. 넉넉한 양의 커피 추출을 위해 4-8인용 멜리타 드리퍼를 검색하였으나 판매하는 곳이 잘 없었고 대부분 해외 직구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었지만 배송기간과 통관의 절차의 복잡함 가격의 문제로 망설이고 있는 와중 국내 판매처를 알게 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주문하게 되었다.

멜리타 드리퍼

    

멜리타드리퍼2

구성품은 초록색 상자에 드리퍼와 스푼하나가 동봉되어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추출 방식은 일반적인 드립용 추출 분쇄굵의 정도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분쇄도를 조절 하여 가는 물줄기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천천히 포트의 물줄기를 가늘게유지하여 커피를 추출하 방식에 익숙해 있다.

하지만 멜리타 드리퍼의 추출 방식은 이것과는 많은 차이를 두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멜리타 드리퍼를 칼리타나 고노 추출방식으로 많이들 사용해 왔을 것이다.

 

 멜리타 커피의 추출 방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과지이다.

<그림2> 출처 https://www.melittakorea.com:14003/shop/main/html.php?htmid=service/brand.htm

 

멜리타 여과지는 오랜시간 발전해 왔다. 멜리타 여과지를 자세히보면 표면에 타공이 많이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타공된 멜리타 여과지

 한개의 물구멍을 가지고 있는 멜리타드리퍼 이기에 멜리타는 추출 속도가 느리고 커피가 맛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많다.

그러나 멜리타드리퍼를 자세히 보면 물구멍과 더불어 리브가 칼리타와 차이를 두고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 멜리타드리퍼는 타공을 많이 낸 멜리타 전용여과지와 함께 사용되어져야 제대로된 커피 추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용 여과지와 함께 사용된 멜리타드리퍼는 추출과정에서 공기와 물이투과되는 방식이 조화를 이루며 추출 속도가 생각보다 아주 크게 느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추출구멍이 1개인 멜리타드리퍼

여기서 멜리타드리퍼의 분쇄크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멜리타 원두의 분쇄도는 에스프레소와 드립 중간 정도의 사이즈로 분쇄하여 추출에 사용한다. 다시말해 비교적 가는 분쇄도를 가지고 커피를 추출한다.

원두분쇄

 

멜리타 드리퍼의 추출의도는 "간편하고 맛있게"로 요약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늘게 분쇄된 원두를 10초 정도 뜸들인 후  1:10정도의 비율로 추출하였다.

 

멜리타 드리퍼에서 추출

드리퍼에 물을 1:10비율 정도로 위와같이 물을 붓기 시작하고 고노나 칼리타와 같이 기술적으로 추출하지 않는다

그냥 간편하게 물을 붓고 물이 다 내려갈 때 까지 기다렸다 추출된 커피를 마시면 끝이다.

 

직접 추출해보면 고노와 칼리타 드리퍼들에서 사용되어지는 것보다 가는 분쇄크기로 추출을 함에도 전용여과지와 함께 사용 하였을 경우 추출 속도가 크게 느려지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으며. 맛도 생각보다 진하고 텁텁하지 않으면서 추출 노력에 비해 비교적 괜찮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포트를 가지고  어떠한 기술을 발휘 하지 않고 추출하더라도 쉽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멜리타드리퍼의 장점이다.

 

 지금 까지 멜리타드리퍼를 멜리타 답게 사용하는 방법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장인정신으로 한땀 한땀 뽑아내는 고노나 칼리타도 좋지만 비교적 "간편하고 맛있게"  커피를 즐 길 수 있는 멜리타 추출방식으로 멜리타를 멜리타답게 사용하여 커피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로 독일 멜리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푸어오버 공식"은 아래와 같다

https://www.melitta.kr/ko/111-Jahre-Melitta-111-Jahre-Filterkaffee-18236,180208.html

 

  • 커피 18g
  • 물 300 ml
  • 물 온도 96 °

 

*본 글은 https://youtu.be/wXUheVOPzCM?si=hjB95S19j6FINXgZ 사선희 대표님의 내용을 많이 참조하였습니다.

 

1)출처 https://www.melittakorea.com:14003/shop/main/html.php?htmid=service/history.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