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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강직성 척추염과 일상 (강직성 척추염의 발견2)

by Spring2024 2024. 7. 7.

2024.07.06 - [life] - 강직성 척추염과 일상 (강직성 척추염의 발견1)

 

강직성 척추염과 일상 (강직성 척추염의 발견1)

허리 골반부위가 삐끗 삐끗하고  힘이 풀려 일상 생활과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평소 디스크 증세를 가지고 있던 나는 당연히 허리와 골반이 디스크 문제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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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유튜브로 보게된 의학 프로그램에서 나온 강직성 척추염의 증세는 내가 겪고 있는 지금의 상황과 무척이나 유사함을 느꼈다.

그동안 병명을 알 수 없이 이병원 저병원을 찾아 헤매었었고 의사들은 자신의 치료방법에 관한 자부심이 과하거나 환자에 대한 무관심으로 대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수년간 많은 비용을 지불 하였고

육체의 고통은 어떤 일에든 내 스스로가 위축되고 답답한 마음이 생겼다...

 

강직성 척추염은 난치병이다.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라 병의 진행 상황을 늦추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그럼에도 이 병의 증상이 내가 겪고 있는 병의 증상과 유사함에 난 오히려 마음이 기뻤다.

왜냐하면  이제껏 오랜 시간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병세만 악화되고 세월을 흘려보냈다, 

만약 이 병을 확실히 진단 받으면 내게 맞는 약을 복용하고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희망 때문 이었다.

 

 서둘러 종합병원 류마티스 내과를 예약하고 진료 날 짜를 잡았다. 걱정이 되는 부분은 여기서 마저 병명을 알 수 없으면 반복되는 고통 속에서도 더욱 무기력 할 수 밖에 없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진료날이 되어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허리 디스크에 관련된 MRI 사진을 보셨지만 디스크에 대한 편견 없이 강직성 척추염에 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사 선생님은 몸의 유연성 밑 강직성 척추염과 통증에 관련된 여러가지 질문과 테스트를 하였다.  X-선 촬영도 하였고, 혈액검사도 하였지만 병에관한 뚜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차후에 MRI촬영을 진행하였다.

 

MRI촬영후 천장관절에 손상이 뚜렸이 확인되어 강직성 척추염을 판정 받았다.

그리고 병원에서 신청하여 산정특례도 등록하였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내게 맞는 약을 처방하시기위해 이런 저런 약을 테스트해보셨고

지금 복용하는 약은 아래와같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원인 모를 고통으로 여기저기 치료를 받으러 다녔으나 많은 시간과 병원비만 탕진하였지만

지금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지금도 나는 온몸이 야구 방망이로 두들겨 맞은 듯 하고 손가락관절과 허리 등부위가  뻣뻣함을 느낀다,  포도막염도 여전히  찾아온다.

그렇지만 예전 처럼 무기력하게 삶이 무너지진 않는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근육 소모량이 일반인의  몇배가 된다고 하신다.

다른 사람의 일을 함부로 결정할 수 는 없지만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는 것이 내 몸에는 적합하다고 권고해 주신다.

통증의 강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니 약물치료에서 주사치료로 넘어가자고 하신다.

그러나 아직 주사치료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다.

 

 원인을 알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고통 받으며 삶이 무기력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엄청난 삶의 개선이 일어난 것이다. 치료 초기엔 두 달에 한번씩 병원에 갔지만 지금은 석달에 한번씩 방문한다.

병에 관하여 알게된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여전히 열려있기에 삶을 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생각하고 결정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지금도 여러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 대한 이해심이 생겼다. 그리고 꼭 병이 아니더라도 삶의 여러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많은 분들에 관한 이해심과 동정과 연민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내 고통 내 아픔밖에 모르던 나 였지만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 관한 이해가 생겨난 것이다.

고통 받는 분들에 관한 기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피흘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미비하게나마 깨닫고 감사한 마음을 한없이 가지게 되었다.

 

지금의 고통이 내겐 축복이다. 

이것을 통하여 난 많은 것을 인내하고 사랑하고 극복하며 열매맺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원인모를 통증으로 허리가 아프거나 온몸이 뻣뻣하고 극심한 통증이 있는 분들, 잦은 포도막염과 전신에 염증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면 하루 속히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여 강직성 척추염에 관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한다.

 

  삶의 고통을 통해서  우릴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으며

그분을 닮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오늘도  감사한 일상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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